이것은 계급의 영화다
지키고 순응하려는 쪽과
그것을 나누자는 쪽의 싸움이다
다 망가져가는 시스템을 기어코 움켜쥐고 순응하느냐
혹은
시스템을 벗어나느냐
진보와 보수의 단순한 대결로 보기보다
체재에 의한 통제의 방법론 적인 접근이라고 보는게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시스템을 파괴하면 생존이 불가능한 아이러니
권력자들에게 놀아날 수밖에없는 논리
이전 작품들에선 막연하게 멀어져있는
권력이라는 존재
이 영화에서는 몇칸만 앞으로 가면 만날 수 있는
그래서 이질적인 절대권력이 있다
이 영화가 이야기하는것은 권력의 신격화, 독재화등이 문제가 아니다
바로 권력은 견제할 힘이 없을때 우리는 어떻게 되느냐가
이 영화가, 원작이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일 듯하다
봉감독의 영화는 일상적인것에 음악 과 대화로 빈틈을 채우는 식이지만
설국열차는 그것이 부족하거나 비어 보인다
박찬욱이 직접했으면 어떻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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