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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2일 수요일

황해(黃海 2010) -




조선족의 삶은 위태롭다 중국내에서 소수민족으로 치부되어 한족 경제의 메인프레임에는 유입될 수 없어 한족이 먹다 남은 부분만 가지고 아웅다웅 살아가야한다 작은 파이를 나누어 먹으려다보면 몫은 작아지거나 없어진다 
그래서 눈을 돌린 파이는 '한국'이다

황해는 동포이자 외국인이며 중국에서조차 변방사람들인 조선족이 중심이 된 영화이다

우리 주변엔 언제인가 부터 조선족(동포라기는 애매하다 한국말, 엄밀히 따져 조선말을 쓰지만 중국내 소수민족, 결국 중국인이다)이 많아졌다

주인공은 채무가 많지만 마작으로 한번에 벌어 갚으려다 돈을 모두 잃는다 그의 채무는 장기를 모두 팔고 딸까지 팔아도 상환이 되지 않을 만큼 벅차다 부인은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있지만 연락이 끈긴지 오래이다 

중국내 조선족의 처한상황을 영화에서 혹독하게 묘사하고있다. 먼저 언급했지만 경제력이 약한데다가 소수민족이다 이미 조선족 경제권을 장악한 한족에게 무시까지 당하며 살고있다 실제로 한국에서 돈을 보내면 조선족아이들은 그 돈으로 흥청망청 쓰다 약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고한다 (결국은 그 돈은 한족이 벌어간다)

마작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려다 실패하고 살인 청부라는 유혹을 떨치지 못해 결국 한국행을(밀입국)을 하지만 이 곳에서는 부인도 찾지 못하고( 결론은 극장에서) 맡은 일을 하면 받기로한 돈은 브로커가 가져가고 연락이 끊기게 된다.

이후의 장면들은 잔혹하다. 말 그래도 잔혹한 장면들도 있고 사람끼리의 관계도 잔혹하다

추격자처럼 감췄던 치부를 그대로 드러낸다 

감독은 결론적으로 두 축의 결론을 보여준다 
가난하고 궁핍한 조선족 부부는 결국은 서로를 찾아간다(영화를 봐야 알 수 있다)
돈많은 부자인 부부는 그 반대인 꽤나 단순한 결말이지만 무언가 계속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결말이다

개인적으로 불편한 영화지만 이런영화에서라도 언급되지 않으면 우리는 모르고 지나갈 일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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